나에게 미치는 영향
파주에서 미술 전시 관람을 계획하는 사람
10월 12일부터 11월 29일까지 캠프그리브스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이번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진과 영상, 설치 등 여러 형식의 작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DMZ 오픈 전시: 스테이징’은 캠프그리브스 일대와 임진각 평화누리를 전시장으로 삼았습니다. 국내외 작가 14명이 선보이는 작품 26점은 분단과 전쟁의 기억부터 그곳에 남은 사람과 사물, 자연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사진과 영상, 설치 등 서로 다른 형식을 통해 같은 분단의 공간을 여러 시선으로 살펴볼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전시에서 반복해서 다루는 질문은 분단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가입니다. 안규철의 ‘아홉 개의 의자’는 온전한 의자 8개에서 다리와 등받이 등의 일부를 떼어낸 뒤, 그 조각으로 아홉 번째 의자를 만든 설치 작품입니다. 작가는 의자 수가 늘어도 모두 불완전해진 상황을 통해 DMZ 양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찬경의 ‘블랙박스: 냉전 이미지의 기억’은 사진과 글을 함께 배치해 냉전기의 불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1997년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작업을 재제작한 것으로, 간첩의 시선을 흉내 내거나 사물을 숨기는 행위를 이미지와 글로 남겼습니다. 박찬경은 이를 허구의 작업이라고 밝히면서 당시 사회의 반공 의식이 개인에게 미친 복잡한 영향을 전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쟁의 흔적을 살피는 대상은 군사적 사건이나 시설에 한정되지 않았습니다. 윤수연의 ‘홈커밍’ 연작은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의 삶을 기록했고, 정가희의 ‘할머니/가보’는 외할머니의 뇌파 데이터를 백자 제작에 활용했습니다. 참전 이후의 삶과 개인의 몸에 남은 기억을 함께 다루면서 전쟁과 분단을 경험하는 주체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자닌 랜더슨의 ‘비무장화하는 이끼’는 군사 시설을 덮으며 자라는 이끼를 통해 전쟁 이후의 생명과 시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의 기억을 다룬 작품과 자연과 사물을 살피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분단의 공간을 서로 다른 대상에 비춰 볼 수 있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은 인간과 비인간, 역사와 현재가 서로 관계를 맺는 장소로 DMZ를 바라보자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배경 설명 더 읽기
캠프그리브스는 전쟁과 분단의 흔적을 돌아보는 전시 공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박찬경 작품도 과거에 제작한 이미지를 다시 꺼내 현재의 공간에 배치한 작업입니다. 전시를 이해하는 데에는 작품이 처음 만들어진 시점과 지금 다시 선보이는 맥락을 함께 살피는 일이 관련돼 있습니다.
전시 제목의 ‘스테이징’은 일반적으로 무대 연출을 뜻하지만, 여기서는 존재와 사실이 특정한 조건과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과정을 가리킵니다. 프랑스 과학기술학자 브뤼노 라투르의 개념에서 가져온 말입니다. 김선정 감독이 제시한 전시 취지는 DMZ를 작품의 배경으로만 두지 않고 사람과 사물, 환경이 관계를 맺는 무대로 살피는 데 있습니다.
확인된 사실과 남은 쟁점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사실
- 전시는 10월 12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막했습니다.
- 국내외 작가 14명이 작품 26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전시 종료일은 11월 29일입니다.
누가 무엇을 말하나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DMZ를 분단과 갈등의 상징을 넘어 여러 존재가 관계를 맺는 역동적인 장소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역사와 현재의 관계까지 살피는 것이 전시의 기획 방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규철
참여 작가온전한 의자를 해체해 불완전한 의자들이 늘어나는 부조리한 상황이 DMZ의 모습과 닮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겉으로는 의자 형상을 갖추고도 일부가 부족한 상태에 DMZ 양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찬경
참여 작가자신이 간첩이 된 듯한 시각으로 사진과 글을 만들었으며, 두 요소를 함께 봐야 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약 30년 전 만든 작품이 여전히 현실을 이야기한다는 점이 슬프다며, 이런 작업을 할 필요가 없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용어와 앞으로 확인할 것
- DMZ(비무장지대)
- 정전협정에 따라 군사분계선 양쪽에 설정한 구역으로,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무장과 군사 활동을 제한하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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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 조선일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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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 12:46 기준으로 작성한 리포트이며, 새 보도가 쌓이면 이 주소에서 계속 갱신합니다. 요약과 분석은 투자 권유, 법률 판단, 가격 전망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