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이번 조사는 서울과 6대 광역시에 있는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업체가 예상하는 경기 상황을 수치로 나타내며,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악화를 예상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88이라는 수치는 유통업체들의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며, 실제 매출의 감소율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전망이 나빠진 가장 큰 이유로는 소비자의 신중한 지출이 지목됐습니다. 4분기 경기 악화를 예상한 203개사 가운데 70.0%가 이를 최대 요인으로 답했고, 연말 대목 효과 부진은 8.9%, 다른 쇼핑채널로의 고객 이탈은 7.9%였습니다. 이 비율은 전체 조사 업체가 아니라 경기 악화를 예상한 업체들의 응답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소비 방식에 관한 응답에서도 가격과 구매량을 따지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가성비 상품 선호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늘었다는 답변은 78.4%였고, 필요한 물건만 소량으로 사는 구매 비중이 비슷하거나 늘었다는 답변은 83.6%였습니다. 두 수치에는 '예년과 비슷하다'는 응답도 포함돼 있어, 해당 비율만큼 절약형 소비가 새로 증가했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전체 지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백화점은 3분기 139에서 4분기 130으로 낮아졌지만 조사한 업태 가운데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는 112에서 111로 내려가면서도 2분기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습니다. 겨울 의류와 연말 선물 수요, 김장철 식재료와 연말 먹거리 수요에 대한 기대가 각각의 전망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지수는 모두 전 분기보다 하락해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편의점은 127에서 79로 48포인트 하락했고, 슈퍼마켓은 85에서 73으로 낮아져 업태 중 가장 낮았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편의점 등 일부 업태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을 하락 원인으로 꼽았으며, 슈퍼마켓의 부진에는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으로 장보기 수요가 옮겨가는 경쟁 상황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온라인쇼핑은 조사한 5개 업태 중 유일하게 전 분기보다 전망이 개선됐습니다. 지수는 74에서 82로 8포인트 올랐으며, 가격 비교와 할인 혜택을 활용하는 소비가 늘어난 점이 배경으로 제시됐습니다. 다만 상승한 뒤에도 기준치인 100에는 못 미쳐, 전망 개선과 긍정적인 경기 전망의 우세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경 설명 더 읽기
3분기에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매출에 대한 기대가 유통업 경기전망을 끌어올렸습니다. 4분기에는 편의점의 여름 폭염 특수가 끝나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음료·빙과류 수요가 줄어드는 계절적 변화가 겹쳤습니다. 편의점 지수 하락에는 전 분기 폭염 특수에 따른 기저효과와 기온 하락에 따른 계절적 비수기 진입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백화점에는 계절 상품 외에 외국인 관광객 수요라는 요인도 있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서 2026년 1~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카드 관광 지출이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소비시장 안에서도 관광 수요와 판매 품목, 소비자가 이용하는 쇼핑 경로에 따라 업체들의 기대가 달라진 상황입니다.
숫자의 대상과 기준은 무엇인가
-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
- 21.6%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2026년 1~9월 전년 동기 대비
- 외국인 카드 관광 지출 증가율
- 46.8%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2026년 1~9월 전년 동기 대비
확인된 사실과 남은 쟁점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사실
- 대한상공회의소의 소매유통업체 500곳 조사에서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88로 집계됐습니다.
-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4분기 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습니다.
- 온라인쇼핑의 전망지수는 상승했고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누가 무엇을 말하나
대한상공회의소
4분기 전망지수는 하락했지만 최근 5년 평균인 83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급격한 경기 위축보다는 완만한 조정으로 설명했습니다. 전 분기보다 기대가 낮아졌다는 사실과 장기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사실을 함께 고려한 해석입니다.
이승륜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정책팀장연말 매출에 대한 기대 속에서도 실속형 소비와 계절적 요인 때문에 업태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의 신중한 지출과 유통 채널 간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인 체감경기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기록의 기사 집계 보기
매체 성향별 보도 건수
- 진보 성향 1건
- 미분류 2건
많이 보도한 매체
막대는 수집된 기사 건수이며 사실의 확실성이나 어느 쪽이 옳은지를 뜻하지 않습니다.
내용을 대조한 기사
서로 다른 매체 3곳의 아래 기사들을 서로 대조해서,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내용만 정리했습니다. 기사 본문은 저장하거나 옮겨 싣지 않습니다.
- 경향신문
- 연합뉴스
- 이데일리
리포트 갱신 기록 보기
- 리포트를 처음 작성했습니다. (기사 3건, 매체 3곳 기준)
2026년 10월 21일 13:10 기준으로 작성한 리포트이며, 새 보도가 쌓이면 이 주소에서 계속 갱신합니다. 요약과 분석은 투자 권유, 법률 판단, 가격 전망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