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10월 23일 현지시간 파리 증시에서 구찌를 보유한 프랑스 명품그룹 케링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 하락했습니다. 전날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적에서 구찌 매출이 6% 감소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같은 날 LVMH는 1.5%, 에르메스는 4% 하락했고, 에르메스 주가는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주가 하락을 이해하려면 명품기업 전체의 부진과 개별 브랜드의 차이를 함께 봐야 합니다. 케링에서는 구찌 매출이 줄었지만 생로랑·보테가베네타 등 구찌 이외 브랜드의 소매 매출은 2% 증가했습니다. 케링의 아르멜 풀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이 부진한 매장의 폐쇄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으며, 이미 폐쇄한 105개에 더해 2026년 안에 20개를 추가로 닫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르메스는 매출 자체가 감소한 경우와 구분해야 합니다. 회사가 10월 22일 발표한 3분기 매출은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하는 고정환율 기준 41억 유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지만, 성장률은 2분기 6.7%보다 낮았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시장 예상 성장률 5.2%에도 못 미쳤으며, 가죽·마구 부문이 성장한 반면 기성복·액세서리와 시계 부문은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주요 소비층인 중국 부유층의 수요 약화는 기업들이 공통으로 겪는 부담입니다. 중국 부동산 침체와 부유층에 대한 과세 강화가 소비 부진의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의 에릭 뒤 알구에 최고재무책임자는 중국 시장의 어려움과 매장 방문객 감소를 언급하며 패션 액세서리·시계·신발 판매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쟁과 시위는 서로 다른 경로로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은 명품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유럽 시위는 파리 방돔 광장과 이탈리아 밀라노 등 명품 거리의 매장 운영에 차질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에르메스가 설명한 10월 프랑스 매장 피해는 7~9월인 3분기 실적 이후의 일이므로, 이미 발표된 실적 부진과 이후 영업 차질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경 설명 더 읽기
에르메스는 초고가 제품을 바탕으로 다른 명품기업보다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요 둔화가 드러났고, 회사 발표에서 일본을 제외한 이 지역 매출 성장률은 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최상위 부유층을 고객으로 둔 기업도 지역별 소비 약화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이번 실적의 쟁점이 됐습니다.
주가 수준을 설명하는 숫자도 기준을 구분해야 합니다. LVMH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배로 낮아졌습니다.
확인된 사실과 남은 쟁점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사실
- 케링·LVMH·에르메스 주가는 10월 23일 파리 증시에서 모두 하락했습니다.
- 케링의 주력 브랜드 구찌는 2026년 3분기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 유럽 주요 명품 거리에서는 시위로 매장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누가 무엇을 말하나
에릭 뒤 알구에
에르메스 최고재무책임자중국 시장이 매우 어렵고 매장 방문객 감소가 일부 품목의 판매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위 피해를 본 마르세유 매장은 조만간 재개장하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향후 몇 주간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
10월 보고서에서 수천만원짜리 가방을 구매하는 최상위 부유층은 소비를 이어가지만, 장갑과 벨트 등으로 에르메스 제품을 처음 구매하던 소비층은 지출을 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고객층과 상품에 따라 소비 흐름이 다르다는 설명을 제시했습니다.
데보라 에트킨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예정된 행진이 매장 운영과 관광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소요 사태가 위험을 더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데보라 에트킨(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예정된 행진이 매장 운영과 관광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용어와 앞으로 확인할 것
- 소매 매출
-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해 거둔 매출을 뜻합니다.
케링은 아르멜 풀루 최고재무책임자가 밝힌 계획에 따라 2026년 안에 실적이 부진한 매장 20개를 추가로 폐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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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대조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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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뉴스
- 조선일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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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5일 09:44 기준으로 작성한 리포트이며, 새 보도가 쌓이면 이 주소에서 계속 갱신합니다. 요약과 분석은 투자 권유, 법률 판단, 가격 전망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