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감사원이 전국 32개 대학 무용과 교원 104명을 점검한 결과, 47명이 예술고 교육 참여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대입 실기고사 평가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이들은 2023~2025년 예술고 8곳의 3학년 내신·모의 실기평가나 특강에 참여한 뒤 수도권 19개 대학에서 내부 또는 외부 평가위원을 맡았습니다. 감사원은 관계 부처에 교수별 출강 횟수와 참여 형태, 규정 위반 정도를 고려해 조치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예술고에서 학생을 지도한 이력을 대학에 알리지 않아 평가위원 참여가 적절한지 검토할 기회를 막았다는 점입니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내부 평가위원은 최근 3년 안에 교육한 응시생이 있으면 대학에 신고해야 하며, 공정한 평가가 어려운 경우 선발 업무에서 배제됩니다. 외부 평가위원도 최근 3년 안의 학교 교육 등을 통해 응시생과 맺은 특수 관계를 신고해야 하므로, 대학 소속 여부와 관계없이 이전 교육 이력을 알리는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감사에서는 한 예술고의 한국무용 내신 실기평가에 2025년 두 차례 참여한 교수 3명이 같은 해 5개 대학의 대입 실기평가위원으로 활동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해당 예술고 지원자들은 이 가운데 4개 대학에서 모두 합격했습니다. 이는 예술고에서 학생을 평가한 교수들이 대학 입시에서도 평가를 맡은 사례이지만, 합격 결과만으로 해당 입시의 부정이나 부정 합격을 확정한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교수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특정 예술고의 내신 실기평가에 참여했고, 2025년 자신의 대학에 지원한 그 학교 학생에게 평가위원 중 최고점을 줬습니다. 이 학생은 해당 대학에 합격했으며, 교수는 대학이 고교 주최 행사 참석을 금지한다는 안내를 받고도 예술고 평가에 참여했습니다. 이 사례 역시 교육 이력과 입시 평가가 겹쳤다는 사실을 보여 주지만, 금품을 받고 점수를 조작했다는 구체적 혐의가 확인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번 결과에서 구분해야 할 것은 확인된 신고 위반과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입시 부정입니다. 감사원은 대학이 교육 이력이 있는 교수의 평가 참여를 배제할지 검토하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별도로 교수 47명 중 42명이 청탁금지법상 외부강의 신고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감사 결과에 대한 해당 교수들의 해명이나 반박은 보도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감사에서는 예술고 정규수업 강사의 학원 겸직과 홍보 활용도 확인됐습니다. 2025년 학생 수 상위 10개 예술고의 강사 2,522명을 점검한 결과, 9개 학교의 강사 155명이 학원 강사를 겸했고 이 가운데 12명은 예술고 강사 신분을, 5명은 지도한 학생의 대학 합격 실적을 학원 홍보에 사용했습니다. 감사원은 교육청에 겸직 금지 지침이 없거나 학교가 기존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배경 설명 더 읽기
이번 감사는 국회가 2025년 12월 학생 수 기준 상위 10개 예술고의 운영 실태와 입시 관련 사항을 점검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감사원은 2026년 10월 14일 '예술고 운영 및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제도 개선과 위법·부당 사항에 대해 모두 5건의 통보 조치를 했습니다. 예술고 운영 점검과 대학 교수의 교육 참여 이력 조사는 대상이 달라, 교수 관련 결과는 전국 32개 대학 무용과를 살핀 내용입니다.
평가위원의 신고 의무는 최근 교육한 학생이 응시할 때 대학이 그 관계를 알고 참여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는 절차입니다. 교육 이력을 신고하는 단계와 공정한 평가가 어려운지 판단해 선발 업무에서 배제하는 단계가 구분됩니다. 따라서 예술고 교육 참여 자체를 모두 금지한 것으로 이해하기보다, 관계를 알리지 않아 대학의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감사 지적을 살펴야 합니다.
강사의 학원 겸직은 교수의 대입 평가 이력 미신고와 적용 규정이 다른 문제입니다. 강사는 교원과 달리 임용계약에서 학원 강사 겸직을 제한한 경우에 겸직 금지 의무가 발생합니다. 서울교육청 관할 예술고 일부에서는 계약에 금지 조항을 넣지 않거나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고, 경기·부산교육청에는 관련 금지 지침이 없었습니다.
확인된 사실과 남은 쟁점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사실
- 교수 47명이 예술고 교육 참여 이력을 대학에 신고하지 않은 채 대입 실기평가를 맡았습니다.
- 교수 47명 중 42명은 외부강의 신고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 감사원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교수별 위반 정도를 고려한 조치 마련을 통보했습니다.
누가 무엇을 말하나
감사원
감사원은 교육 이력이 있는 교수의 평가 참여 배제 여부를 대학이 검토하지 못해 입시 공정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강사의 학원 겸직에 대해서는 학원 수강생에게 유리한 평가 구조가 생기거나 공교육이 학원 홍보와 수강 유도에 활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수에게는 교육 참여 형태와 규정 위반 정도에 맞춘 조치를 마련하도록 했고, 강사 겸직에는 교육청 지침과 학교의 이행 문제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용어와 앞으로 확인할 것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원의 통보에 따라 해당 교수들에 대한 조치 방안을 마련하도록 해야 하며, 구체적인 조치 내용과 발표 일정은 보도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기록의 기사 집계 보기
매체 성향별 보도 건수
- 보수 성향 2건
- 미분류 2건
많이 보도한 매체
막대는 수집된 기사 건수이며 사실의 확실성이나 어느 쪽이 옳은지를 뜻하지 않습니다.
내용을 대조한 기사
서로 다른 매체 4곳의 아래 기사들을 서로 대조해서,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내용만 정리했습니다. 기사 본문은 저장하거나 옮겨 싣지 않습니다.
- 조선일보
- 중앙일보
- 연합뉴스
- 뉴시스
2026년 10월 15일 집계 기준으로 작성한 리포트이며, 새 리포트를 쓰면 이 주소의 본문을 바꿉니다. 2026년 10월 15일 리포트 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