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0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의 결심공판에서 김오진 전 차관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황모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게도 징역 5년을, 관저 공사업체 21그램의 김태영 대표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번 결심공판에서 특검은 구형 의견을 밝혔고, 피고인들은 최후진술을 했습니다.
사건은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관저 이전·증축 공사를 21그램이 맡은 과정에서 비롯됐습니다. 특검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업체를 공사에 참여시키기 위해 공적 권한을 부당하게 사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사건 당시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이었으며, 황 전 행정관과 함께 공사 계약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다른 건설업체가 21그램에 건설사업자 명의를 빌려주도록 관여하고, 행정안전부 공무원에게 내부 절차를 어긴 계약을 체결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이를 자격이 없는 업체가 공사를 맡도록 지원한 행위로 설명했습니다. 반면 김 전 차관 측은 21그램에 공사 자격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고, 김 전 차관 자신도 무자격 업체라고 인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공사비 지급 과정도 재판 대상입니다. 김 전 차관과 황 전 행정관, 김 대표는 21그램이 공사 중 초과 지출한 비용을 보전하려고 다른 건설업체 명의로 추가 계약을 맺어 정부에서 약 16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초과 비용을 보전하려는 목적을 숨긴 채 추가 공사 계약으로 정부 돈을 받아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 전 차관과 황 전 행정관에게는 실제로 공사 감독이나 준공검사를 하지 않고도 실시한 것처럼 공문서를 작성해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업체를 선정한 과정뿐 아니라 계약 체결, 공사 확인, 비용 지급에 이르는 절차가 함께 재판에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 측은 설계와 예산이 정해지기 전에 시작된 공사를 뒤늦게 수습하는 과정이었다며, 절차상 잘못을 막지 못한 것과 범죄를 목적으로 행동한 것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배경 설명 더 읽기
특검은 업체 변경의 배경에 김건희 여사의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존 업체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지 않아 친분이 있는 21그램으로 바꾸면서 문제가 시작됐다는 설명입니다. 김 전 차관은 관저에 실제 거주할 사람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은 자연스러웠고, 상부의 판단과 결정이 실무자의 판단보다 앞선다고 생각했다고 최후진술에서 밝혔습니다.
관저 이전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한 예산 사용 문제는 별도 기소된 사건에서도 다뤄지고 있습니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김 전 차관이 예산을 불법으로 전용·집행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번 징역 5년 구형은 민중기 특검팀이 맡은 공사 특혜·사기 등 혐의 사건에 대한 요청입니다.
확인된 사실과 남은 쟁점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사실
- 10월 26일 결심공판에서 김 전 차관과 함께 기소된 두 사람에 대한 구형이 이뤄졌습니다.
- 김 전 차관은 관저 공사 특혜 관련 혐의 외에 예산 전용·집행 지시 혐의로도 별도 기소됐습니다.
누가 무엇을 말하나
민중기 특별검사팀
김 전 차관과 황 전 행정관이 21그램에 자격이 없다는 점을 알고도 김건희 여사가 원하는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위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도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공사 실적을 얻으려 가담했다고 봤습니다. 업체 변경과 명의 대여, 허위 계약이 인수위원회와 대통령비서실 차원에서 이뤄져 국고 손실로 이어졌다는 입장입니다.
김오진 전 차관과 변호인
특혜나 이익을 줄 의도가 없었고 위법을 감추려 하지도 않았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한 건설업체에 명의 대여 교섭을 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상부 지시를 전달해 만나서 상의해 보라고 했을 뿐이고 해당 업체가 실제 명의 계약을 맺지는 않았다며 형량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황모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측 변호인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황 전 행정관은 실무를 수행한 사람으로서 업체 선정 결정을 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업체 선정은 김건희 여사의 결정이었다며 선처를 요청했습니다.
김태영 21그램 대표
사업 운영자로서 법률 문제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점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범죄를 계획하거나 고의로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용어와 앞으로 확인할 것
-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 공무원이 권한을 남용해 다른 사람에게 의무 없는 일을 시키거나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범죄입니다.
- 준공검사
- 공사를 마친 뒤 계약 내용 등에 맞게 완성됐는지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11월 20일 김 전 차관 등의 관저 공사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이 기록의 기사 집계 보기
매체 성향별 보도 건수
- 보수 성향 2건
- 미분류 2건
많이 보도한 매체
막대는 수집된 기사 건수이며 사실의 확실성이나 어느 쪽이 옳은지를 뜻하지 않습니다.
내용을 대조한 기사
서로 다른 매체 2곳의 아래 기사들을 서로 대조해서,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내용만 정리했습니다. 기사 본문은 저장하거나 옮겨 싣지 않습니다.
- 동아일보
- 연합뉴스
2026년 10월 27일 집계 기준으로 작성한 리포트이며, 새 리포트를 쓰면 이 주소의 본문을 바꿉니다. 2026년 10월 27일 리포트 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