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학자는 미래 소득과 금리에 대한 기대를 경제 모형에 반영했습니다.
- 왕립과학원은 두 학자의 모형이 각국의 정책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중앙은행의 소통 효과와 정책 유연성을 놓고 전문가들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2026년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 상금
- 1,2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원)10월 12일 수상자 발표 관련 안내에 나온 경제학상 전체 상금이며, 두 수상자가 절반씩 나눠 받습니다.
무슨 일인가
이번 수상의 핵심은 경제 전체를 설명하는 출발점을 바꾼 데 있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두 학자가 물가·생산·소비 사이의 통계적 관계에만 의존하는 대신, 개별 가계와 기업의 의사결정에 기반한 모형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 지출과 금리 조정이 경기 변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그 효과를 수치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두 학자의 모형에서는 사람들이 현재의 소득이나 금리만 보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홀은 가계가 앞으로 벌어들일 소득에 대한 기대를 현재 소비에 반영한다는 점을 연구했고, 우드퍼드는 미래 금리와 물가에 대한 기대가 기업의 가격 결정과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화했습니다. 이 관점에서는 정부가 같은 규모로 지출을 늘려도 가계와 기업이 이후의 소득·세금·금리를 어떻게 예상하느냐에 따라 경기 부양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경기 안정화 역할을 유지하면서 개별 경제주체의 선택을 결합한 새 케인스주의의 토대가 됐습니다. 경기 안정화는 불황과 과열의 폭을 줄이는 정책을 뜻하며, 통화정책은 금리를 조정하고 재정정책은 정부 지출을 늘리거나 줄입니다. 왕립과학원은 두 학자의 모형에 근거한 정책 수단을 적절한 시점에 집행하면 경기의 정점과 저점 사이 변동폭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은행이 앞으로의 금리 방향을 미리 알리는 포워드 가이던스도 이 연구와 연결돼 있습니다. 실제 금리를 바꾸기 전이라도 미래 정책에 대한 예상이 달라지면 가계의 지출과 기업의 투자·가격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기준금리가 0% 근처여서 추가 인하가 어려울 때도 미래 금리 경로를 신뢰 있게 설명하면 통화정책을 비교적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왕립과학원은 이 모형이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재무부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도 한국은행이 우드퍼드의 새 케인스주의 모형을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논의는 모형의 활용을 넘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방향이 서로 맞는지, 중앙은행이 시장에 얼마나 자주 미래 정책을 알려야 하는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경과 경위
기존 모형의 한계가 드러난 계기는 1970년대 석유파동이었습니다. 실업이 높은데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소득·소비나 실업·물가 사이의 과거 관계만으로 정책 효과를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두 학자는 경제주체가 미래 정책을 예상해 행동한다는 점을 모형에 반영하며 이런 한계를 보완했습니다.
새 케인스주의 모형의 중요한 요소는 가격과 임금이 상황 변화에 맞춰 즉시 조정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김미루 부장은 기업이 가격을 그때그때 바꾸지 못해 생기는 왜곡을 통화정책으로 줄이면 경기 안정과 경제적 후생 개선을 함께 달성할 수 있다는 연구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가격과 임금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안정화 역할이 필요하다는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누가 무엇을 주장하나
- 강성진(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과 정부의 확장적 예산이 조화롭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화정책이 돈의 흐름을 억제하는 가운데 재정정책이 지출을 늘리고 있다는 이유로, 두 정책을 각각 평가하기보다 하나의 조합으로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케빈 워시(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중앙은행의 잦은 소통이 정책 결정을 늦추고 유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래 정책을 자주 설명하는 방식의 효과를 두고, 정책 대응의 속도와 유연성을 우려했습니다.
- 김정식(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 정책이 시장의 기대와 어긋나면 의도한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꾸준히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시 의장에 대해서는 정책 당국이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시장을 이끌려는 접근이 신뢰를 주거나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확인된 사실과 엇갈리는 주장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사실
- 2026년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는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홀과 마이클 우드퍼드입니다.
- 수상 사유는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한 미시경제적 기초 연구입니다.
- 시상식은 12월 10일에 열리며 두 수상자는 상금을 절반씩 나눠 받습니다.
용어 풀이
- 미시경제적 기초
- 가계와 기업 각각의 선택과 행동을 바탕으로 경제 전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접근을 뜻합니다.
앞으로 확인할 것
- 12월 10일 노벨상 시상식에서 홀과 우드퍼드는 증서와 메달, 상금을 받습니다.
갱신 기록
- 리포트를 처음 작성했습니다. (기사 33건, 매체 16곳 기준)
내용을 대조한 기사
진보 성향 매체와 보수 성향 매체를 가리지 않고 아래 기사들을 서로 대조해서, 양쪽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내용만 정리했습니다. 기사 본문은 저장하거나 옮겨 싣지 않습니다.
- 노벨 경제학상 미국 로버트 홀·마이클 우드퍼드 교수에…새 케인즈주의 모델 구축한겨레
- [속보]노벨경제학상에 홀·우드퍼드 교수···‘기업·가계 기대심리’ 반영한 경기 안정화 모델 만들어경향신문
- 노벨경제학상에 홀·우드퍼드…"경제 안정화 정책 바꿨다"노컷뉴스
- 노벨 경제학상에 ‘거시경제 안정화’ 듀오세계일보
- 노벨 경제학상에 로버트 홀·마이클 우드퍼드…“새 케인스주의 토대”중앙일보
- [2026 노벨상] 재난지원금 논쟁부터 중앙은행 점도표까지… 뿌리는 홀·우드포드 이론조선일보
- 노벨경제학상에 학계 "거시정책 과학으로…韓, 통화·재정 엇박자 점검해야"뉴시스
- 노벨경제학상에 '케인스의 현대적 부활' 미국인 듀오(종합)연합뉴스
- 노벨경제학상에 ‘新케인즈 주의’ 홀·우드퍼드국민일보
2026년 10월 12일 21:42 기준으로 작성한 리포트이며, 새 보도가 쌓이면 이 주소에서 계속 갱신합니다. 요약과 분석은 투자 권유, 법률 판단, 가격 전망이 아닙니다.